‘지옥에서 온 판사’ 이규한, 비열한 본색

2024-10-20

배우 이규한이 박신혜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규한은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 스튜디오S)에서 정태규 역으로 분해 전 약혼녀 강빛나(박신혜 분)와 또 다시 갈등을 빚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이규한은 국회의원 정재걸(김홍파 분)의 장남 정태규 역을 맡았다. 정태규는 태옥개발산업 CEO이자 강빛나의 전 약혼남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정태규는 아버지와의 식사 자리에 늦은 강빛나를 못마땅한 듯 노려봤다. “편하게 식사하자”라는 아버지의 말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멤버들은 아니다”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식당을 나가버리는 강빛나에 굳은 표정으로 일어나 그의 뒤를 쫓아나갔다.

정태규는 “다신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 같은데”라며 강빛나를 불러세운 것에 이어 “너 강빛나 아니지?”라고 정곡을 찔렀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라는 그의 질문에 “강빛나는 내 앞에서 비굴할 정도로 공손했다”라며 비아냥대는가 하면, “가난한 사람들하고 섞여서 살 만큼 비위가 좋은 여자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빛나는 “가난한 사람 또 무시하냐”라며 질린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무시가 아니라 혐오”라고 답한 정태규는 “바퀴벌레 보면 불쾌해지는 그런 것”이라며 가난을 향한 조롱과 비하를 적나라하게 쏟아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겼다.

황천빌라 주인 장명숙(김재화 분)의 딸 ​주은(김승화 분)과의 만남도 그려졌다.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은 부부를 마주한 정태규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황천빌라 재개발사업 시행 동의서를 내밀었고, 주은은 “저한테 엄마 설득하라고 귀찮게 굴지 마라”라며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정태규는 “따로 챙겨드리는 보상금이면 뱃속의 자녀를 남부럽지 않게 키울 수 있을 거다”라며 회유하려 했지만, 주은은 “저랑 남편이 벌어서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정태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살인 사건이 있었던 동네에 어머니 혼자 사시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고, 서서히 변화하는 주은의 표정에 예상했다는 듯 은은하면서도 냉소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규한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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