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대회 더 채리티 오픈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문도엽, 이상희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허인회는 1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앞세워 8언더파 64타를 쳤다. 2, 3번홀 연속 버디 이후 6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홀 1.5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았고 후반에는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6월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에서 장유빈을 연장에서 꺾고 KPGA 투어 6승을 거둔 허인회는 “6번홀에서 티샷이 왼쪽 카트 도로에 맞기를 바랐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 핀까지 170야드 정도 남게 됐다”고 이글을 낚은 홀을 돌아보며 웃은 뒤 “이 코스는 퍼트가 관건이 될 것이라서,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위치로 보내는 공략으로 사흘간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KPGA 투어 3승의 문도엽은 전후반 각각 버디 4개씩 잡는 안정적인 샷으로 선두 그룹에 섰다. 오는 12월 결혼 예정인 그는 “결혼 준비는 다 맡겨놓고 투어만 다니는데 미안해서라도 잘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상희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대상, 상금 2위 김민규가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9위로 출발했고 대상, 상금 선두 장유빈은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