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마저 즐기고 있다...오타니의 행복한 10월 [MK현장]

2024-10-18

프로 선수에게는 팀을 자 만나는 것도 복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박복한 선수였다. 그가 6년간 뛰었던 LA에인절스는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10월마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집에서 TV로 지켜봐야했다.

2024년은 다르다.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순항중이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오타니도 여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9경기에서 타율 0.235(34타수 8안타) 3홈런 9타점 기록중이다. 특히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집중력은 최고다. 11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 기록중이다. 디비전시리즈 이상 진출한 선수중 득점권 타율은 1위다.

전날 열린 뉴욕 메츠와 시리즈 4차전에서는 리드오프 홈런까지 때리며 ‘주자가 없으면 약한 타자’라는 오명도 벗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자가 있든 없든 타석에서 집중력은 똑같이 가져가고 있다. 똑같은 계획을 갖고 같은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회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을 가리켰던 그는 “프레디 프리먼이 내게 말하길 ‘조금 더 일찍 파티에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번에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며 프리먼을 가리킨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부담감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오타니의 표정에는 미소가 떠날 날이 없다.

그는 “플레이오프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이런 분위기 속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포스트시즌에 뛰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가 얼마나 포스트시즌을 즐기고 있는지는 원정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그리고 뉴욕에서 이름이 불릴 때마다 상대 팬들에게 야유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이것조차 즐기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서는 “팬들의 열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정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제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는 최고의 무대를 눈앞에 두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다음 경기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우리가 원정이지만, 좋은 경기를 해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싶다”며 일단은 남은 시리즈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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