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8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쯤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방안을 놓고 양국 외교 당국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 나라시가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내년 1월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한 이후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셔틀 외교상 제가 다음에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일본의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을 마무리하며 한 기자회견에서도 “셔틀 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말씀드렸다.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일본 총리는 퇴임 직전인 지난 9월 말 부산에서 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이 역시 8월 일본 도쿄에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총리를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 추진은 8월(도쿄)→9월(부산)→10월(경주)로 이어진 한·일 셔틀 외교를 계속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물밑에서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국빈 방한하면서 한·중 관계 복원의 물꼬가 열린 만큼, 조속한 중국 방문으로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대만 문제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동북아 균형 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중국 방문은 방일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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