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용 전반이 주춤한 가운데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보는 이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4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 비율(뉴스 이용률)은 18.4%로 전년(25.1%)보다 6.7%포인트(p) 하락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2021년 26.7%였다.
온라인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연령대는 30대였다. 2023년에는 34.5%였는데 작년에는 10.5%p 떨어진 24.0%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같은 기간 30.8%에서 21.4%로 9.4%p 하락했다.
뉴스 이용 감소는 다른 미디어에서도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67.7%를 기록해 전년보다 1.9%p 낮아졌다. TV 뉴스 이용률은 4.0%p 떨어져 72.2%가 됐다. 숏폼에서의 뉴스 이용률은 13.7%에서 11.1%로 내려앉았다.
콘텐츠 종류를 따지지 않고 파악한 미디어 이용률 자체는 매체별로 엇갈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률은 6.6%p 오른 45.4%였고 메신저 서비스는 4.5%p 상승한 91.0%, 숏폼은 4.4%p 높아진 42.2%를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69.0%로 전년도에 비해 3.2%p 하락했고 텔레비전(91.0%, -0.6%p), 종이신문(9.6%, -0.6%p) 라디오(14.5%, -1.4%p) 등 전통 매체의 이용률도 대체로 하락했다.
언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높아졌다.
언론 전반에 대한 평가(5점 만점)에서 언론활동 자유는 3.43점에서 3.35점으로, 영향력은 3.55점에서 3.49점으로 낮아졌다. 또 정확성과 전문성은 각각 3.16점에서 3.11점, 3.37점에서 3.34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공정성에 대한 평가는 3.04점에서 3.08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언론진흥재단의 의뢰를 받아 한국갤럽이 작년 9월 26일∼11월 18일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1.3%p(95% 신뢰수준)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