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진’ KT 오원석, ‘우상’과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반등···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SSG 김광현은 4이닝 8안타 4실점 난조

2025-08-19

KT 오원석은 2000년 1차 지명 선수로 SK 유니폼(현 SSG)의 유니폼을 입으며 ‘김광현 후계자’로 불렸다. 2007년부터 SK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의 뒤를 이어줄거란 팀의 기대도 녹아 있었다.

선발 ‘기대주’로 많은 기회를 받았던 오원석이지만 SSG에서는 끝내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결국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오원석 야구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KT에서 엄상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자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오원석은 잠재력을 대폭발시켰다. KT에서 이적 첫 시즌에 전반기에만 개인 데뷔 첫 10승(16경기 3패 평균자책 2.78)로 맹활약하며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지난 4월22일에는 ‘우상’이던 김광현과 선발 대결을 펼치기도 했고, 그 무대에서 판정승도 거뒀다. 오원석은 6이닝 4안타 8삼진 2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5.2이닝 10안타 5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려 패전투수가 됐다.

오원석이 다시 자신의 우상 앞에서 힘을 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져 있던 오원석은 김광현과 재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이날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4-0으로 리드한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려 강판됐고, 바뀐 투수 이상동이 승계 주자 한 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오원석의 실점이 1점이 됐다. 오원석은 78개의 공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전반기 10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오원석은 모처럼의 호투로 반등 포인트를 만들었다. 오원석은 이날 전까지 후반기 3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인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 7.62로 다소 흔들렸다. 주자 견제에도 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김광현은 이날 12일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인천 삼성전에서 3.2이닝(8안타 3삼진 6실점)을 던지고 내려가면서 왼 어깨에 통증이 생겼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이날 복귀했다.

KT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은 4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2삼진 4실점,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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