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미선이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뜻밖의 근황을 알렸다.
지난 3일 박미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도 힘들다는 성심당 화이트딸기시루. 남편이 조심조심 들고 온 수고 덕에 호사스런 생일상이 됐네요”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한 살 더 먹는 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 싶어 챙기는 게 귀찮았었는데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요새 부쩍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생일에 가족들의 선물이 아주 감동이었어요.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이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중 한 장에는 촛불이 꽂혀있는 케이크와 푸짐하게 마련된 생일상이, 다른 한 장에는 케이크를 들고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미선은 모자를 눌러쓰고 안경을 착용한 편안한 차림이었지만 세련된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게시글을 본 조혜련은 “언니 생일이야? 축하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코요태 신지는 “축하드려요 언니 건강이 최우선입니다”라고 올렸으며 이경실도 “우와~ 생일 케이크가 정말 높고 풍성하다 한참 먹겠어 축하해”라며 인사를 건넸다.
해당 케이크는 대전에 있는 유명 빵집에서 남편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의 생일을 맞아 손수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구하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평소 티격태격하던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이봉원이 아내의 생일을 통해 속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967년생인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JTBC ‘한블리’에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마미선’도 지난 1월9일 이후 3주째 업로드가 멈춰있어 걱정을 샀다.
지난 2월1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미선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게 됐다. 투병 중인 것은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복귀할 계획”이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박미선은 1988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최근까지도 ‘제 2의 결혼 전쟁 살까말까’, ‘이제 혼자다’, ‘고딩엄빠5’ 등에서 MC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박미선은 1993년 코미디언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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