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안심·신뢰 실현…구글·AWS와 전략적 협력"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5.6%↑, 비수익 사업 구조조정 효과"
"서비스 수익 성장세 지속…연간 가이던스 달성 자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수익성과 안정성이 모두 개선된 가운데,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8일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사람 중심의 AI를 지향하며, 기술 자체보다는 고객의 안심과 신뢰 확보에 집중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여 CFO는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와 통화 내용 유출 우려 해소를 목표로 '익시 가디언'이라는 세 가지 AI 기술을 선보였다"며, "고객의 통화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여 CFO는 "구글과 협력해 B2C AI 사업의 기반이 되는 에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AWS와는 B2B AI 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AI 분야에서 한층 진보된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재무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결 기준 1분기 서비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 별도 기준으로는 1.7% 증가한 가운데, 여 CFO는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연간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한 2,554억 원으로, 비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 노력의 성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도 24.6% 증가한 1,625억 원을 기록, 에비타는 9,213억 원으로 3.8% 성장했다.
부채 비율은 2024년 말 대비 0.3%p 낮아진 124.5%를 기록하며 재무 안정성도 강화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3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줄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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