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남 김동선, 경계 없는 도전?…반도체·식품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2025-05-2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총괄(부사장)이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와 급식에 이어 이번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 1호점을 열었다. ‘벤슨’은 고급 디저트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다.

벤슨 출점은 단순한 신사업 진출이 아니라, 김 부사장이 직접 주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유통 사업을 맡아왔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리조트·레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식품과 외식, 디저트까지 결합한 구조다.

앞서 그는 7개월간 진행된 아워홈 인수를 마무리하며 식품사업의 큰 축도 확보했다. 아워홈 지분 61.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인수에 투입된 금액은 8695억 원이다. 이를 통해 급식, 식자재, HMR(가정간편식) 등 식품 전반의 밸류체인도 손에 넣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올해 2월부터 한화세미택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맡고 있다. 세미택은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으로, 한화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세미택, 한화비전 등 총 7개 계열사에서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의 공격적인 행보와는 다르게 본업인 한화갤러리아는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며 힘겨운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도 영업이익에서 75.7%의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4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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