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싫고 아이들 걱정은 되고” 학부모들 마음 사로잡는 키즈폰...포차코, 포켓몬 콜라보 눈길

2025-01-08

“아이들 스마트폰 사주시나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카페 커뮤니티에는 어린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지를 묻는 질문글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 일반 스마트폰을 사줬다가 통제력이 없는 자녀들이 손에서 하루종일 폰을 쥐고 있다는 하소연 섞인 학부모의 글들도 눈에 띠곤 한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연락할 수단이 필요해지자 자연스럽게 스마트폰과 같은 연락수단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일반 스마트폰을 사주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유해 컨텐츠로부터 차단이 어렵고 자칫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정서발달이나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이같은 우려는 통계가 뒷받침하기도 한다. 과학정보기술통신분의 지난해 4월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 3~9세 어린이 4명 중 1명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때문에 자녀의 위치 파악이 되는 GPS 추적 가능 무전기나 차선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중에서도 키즈폰도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키즈폰은 통화나 필수 어플리케이션 사용만 가능하도록 제한한 어린이 대상 전용 단말로 통신사들은 키즈폰에 특화된 전용요금제나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중저가형 보급형 단말기에 키즈폰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는 모델이 상당수다.

특히 유해 콘텐츠 차단과 어린이 가입자의 안전 보호는 키즈폰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의 경우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AI 안심케어’를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유해콘텐츠의 경우 자동으로 차단한다.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한 ‘AI 학습놀이’ 경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AI 캐릭터와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인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인기캐릭터와의 콜라보도 눈에 돋보인다. KT의 경우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쿠로미와 같은 캐릭터가 있는 산리오와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산리오 인기 캐릭터 ‘포차코’ 테마를 적용한 스마트폰 ‘포차코 키즈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A16 LTE 단말에 ‘포차코’ 테마와 액세서리 제공한다. 해당 단말을 구매하면 전용 요금제 2종을 가입할 수 있고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 차단하는 ‘KT 안심박스(월 3,300원)’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역시도 지난달 27일 ‘포켓몬스터’ IP를 활용한 신규 키즈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를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인 ‘‘ZEM(잼)’을 통해 만 12세 어린이 대상으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앱, 요금제,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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