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여름쯤 제주 출생...4살 무렵 네덜란드 입양

제주에서 태어나 네덜란드로 입양된 양호영씨(55)가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양씨는 16일 제주일보에 가족을 찾는 사연을 보냈다.
그는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2024년 10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진짜 가족’을 찾고 싶다는 양호영씨(梁浩英)는 1970년 여름쯤 제주도에서 태어난 후 4살 무렵이던 1974년 네덜란드로 입양됐다.
현재 암스테르담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을 입양해 준 아버지의 성인 ‘위셀링크’를 사용해 이름은 호영 위셀링크(Ho-Young Wisselink)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방문에서 그는 고향이 제주인 것을 확인했다. 제주에 살았던 부모는 서울로 이주한 이후, 부친은 그를 아동보육시설인 서울 소재 한국사회봉사회에 맡겼다. 어머니는 당시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름은 양재목(1930~1974), 어머니는 이양자(1936년생·입양 직전 실종)이며, 위로는 3명의 형(양호석·정영·호탁)의 이름이 입양서류 등에 기재됐다.
경찰을 통해 DNA를 등록한 양호영씨는 양씨 성을 가진 제주 출신 가족이나 후손들 중에 가족의 흔적을 알고 있는 분은 연락을 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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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현지 지원단체 연락처 [+31-0645049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