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몸에 불 지르려 한 남편, 장모 면전에 욕까지 (이혼숙려)

2025-01-24

‘이혼숙려캠프’에서 ‘걱정 부부’로 불리는 남편과 아내의 일상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이혼 위기를 맞은 8기 부부들의 입소 과정이 그려졌다.

아내 황진주는 제작진과의 전화에서 곧바로 흐느꼈다. 황진주는 “남편이 매일 같이 폭언을 한다. 어제도 저한테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둥 해서 심적으로 힘들어서 울고 있다”고 했다. 불과 통화 2주 전에는 남편에게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졌다고.

아내는 “(남편이) 저 죽인다고 몸에 불지르려고 했다. 라이터를 켜고 팔에 불을 붙이려고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진 증거 영상에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언이 보였으며, 아내와 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녹음파일도 공개됐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6, 7기에 굉장한 분들이 나와서 비교적 편안한 분들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몸에 불을 지르겠다는 말이 나와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아내는 “사실 홈캠 자체가 사각지대라 제대로 안 찍혔다. 그런데 남편 주장은 ‘몸에 불 지르려는 게 아니라 종이에 불을 붙이려는 거였다. 그런데 아파트 살고 있는 상황에서는 말도 안 된다”고 부연했고, 서장훈은 “지금 말이 되는 상황은 없다. 같이 사는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일갈했다.

이후 공개된 가족의 영상에서 아내는 홀로 쌍둥이를 독박육아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황진주는 “혼자 오롯이 볼 때 경찰서에 전화해서 ‘제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어봤다. 경찰이 바로 출동을 했는데 ‘너무 힘들다. 오늘 밥 한 끼도 못 먹었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만 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반면에 남편은 육아 휴직을 쓰지 않고 6년 다니던 회사를 상의 없이 그만뒀다고. 남편 조승환은 육아휴직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지금도 사실 빠듯하게 살아가는데 더 힘들어진다”며 “당시 업무가 지방을 가야하는 일정인데 아이 엄마가 잦은 출장에 불만이 있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직을 결정했다. 그 모든 걸 와이프에게 말하기가 자존심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내는 경제적인 문제에 더불어 남편의 폭언까지 폭로했다. 아내는 “정신병자, 미친X은 항상 들었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남편 욕설 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남편은 장모에게도 폭언을 퍼부었다며 “엄마가 쌍둥이를 1년 넘게 봐주고 있다. 그런데 얼굴 보고 욕을 하더라. 엄마가 ‘일을 도와주고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아무리 화가 나도 해야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이건 선을 넘은 거다. 우리가 원수도 아닌데 장모가 듣고 있는데 폭언을 하는 건 상식적인 사람이길 포기한 거다”라며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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