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 공정위 12월 중순…“탄핵으로 연임 저지”

2024-10-31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운영위원회가 또 한차례 성명을 발표하고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장 선거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동조합은 오늘(31일) 한국 축구 위기 수습을 위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성명서를 통해 "정몽규 회장이 4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관문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열리는 제40차 공정위가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고 안건 접수 마감일이 12월 2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기간까지 축구협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탄핵하는 길 만이 정 회장의 4선을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노동조합의 성명서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4선에 성공하기 위해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먼저 통과해야하는데 올해 마지막 열리는 제40차 공정위는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안건 접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2월 2일 예정돼있다. 공정위는 3선 이상 출마를 원하는 산하 단체 단체장의 서류 신청 접수를 12월 2일까지 받고 12월 중순 위원회를 통해서 4선 출마 가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몽규 회장의 임기는 2025년 정기총회일인 2025년 1월 21일이다. 회장의 임기 만료일 전 50일까지 등록 의사 서면 제출을 해야 해 후보자 등록은 2024년 12월 2일까지이다. 결국 제40차 공정위 안건 접수 마감일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공교롭게도 12월 2일로 같다. 정회장은 최대한 마지막 기일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여 12월 2일에 공정위에 4선 승인 서류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축구협회 노동조합의 설명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의 단결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은 17개 시도협회장, K리그1 대표이사 12명, 산하 연맹 회장 5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정회장이 '심리적 탄핵' 상태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AFC 시상식 개최와 FIFA 회장 초청 등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4선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축구협회 노동조합에서도 이 점을 들어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을 고려해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의 정몽규 회장 탄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 회장의 실정으로 비롯된 부정적 이슈는 17개 시도협회를 좀먹고, K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표현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저지를 위한 축구협회 노동조합이 대의원총회 탄핵이라는 방법까지 제시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달가량 이어온 축구협회 감사 최종 발표를 다음 주 계획하고 있어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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