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 영입 수순... 이적료 150억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퇴임 이후 쇠락의 길을 걷는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9세의 젊은 감독에 지휘봉을 맡길 모양이다. 영국 BBC는 "스포르팅 CP는 맨유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맨유가 아모림 감독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지불하겠다는 서류를 포르투갈 금융 당국에 제출했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맨유가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15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라며 "아모림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썼다.
맨유는 지난 28일 에릭 텐하흐(54)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쥔 텐 하흐 전 감독은 카라바오컵, FA컵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지만 중요한 리그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첫 시즌은 리그 3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8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엔 개막 9경기 동안 3승 2무 4패(승점 11)에 그치며 14위로 추락했다.
아모림 감독은 나시오날과 리그컵 경기를 마친 뒤 "아직 (맨유에 관해) 말할 것도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여러 현지 매체는 이른 시일 내에 아모림 감독의 맨유행 공식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젊은 피' 사령탑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아모림 감독은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2023~2024시즌에도 스포르팅의 프리메이라리가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