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2)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과 파페 사르의 결승골을 엮어 맨시티에 2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23년 2월 정규리그 맞대결 승리(1대0) 이후 공식전 4경기, 1년 8개월 만에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 중인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고한 대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은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터진 베르너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에는 파페 사르가 벼락같은 중거리포가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가 넘겨준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사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반격을 꾀한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마테우스 누녜스의 하프발리 골로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