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도르트문트는 30일 독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DFB 포칼 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후반에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지난 2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2-5로 완패했던 도르트문트는 이어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1-2로 패한 뒤 이날 DFB 포칼까지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반면 리그 14위로 밀려나며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볼프스부르크는 포칼에서 강호 도르트문트를 잡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분데스리가 1부리그 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초반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이후에도 원정팀 도르트문트가 계속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전엔 홈팀 볼프스부르크가 공세에 나서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후반 20분 도르트문트 기라시가 날카로운 헤더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두 팀은 추가시간 8분까지 주어진 후반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서로 몇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뒤 볼프스부르크가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후반 5분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노렸던 요나스 빈트가 6분 뒤 다시 문전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