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원컴퍼니가 미국 델라웨어 주에 현지 법인 'Day1company USA(가칭)'를 설립하고 글로벌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2021년부터 가시화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급성장 중인 미국 교육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대만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강화된 관세 정책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 구축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현지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한 리서치 역량, 시장에 적합한 연사 섭외, 로컬 제작 생태계와의 연계,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미국 시장 침투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Day1company USA는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와 직무 스킬 교육 브랜드 '콜로소'의 현지 사업을 전담한다. 미국 시장의 특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현지 학습자에게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콘텐츠는 ▲AI ▲테크 ▲드로잉 ▲디자인 등 미국 내 수요가 높은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현지 전문 강사 섭외 등에 약 200억 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기획자와 마케터를 포함한 현지 전문 인력 50여 명을 채용해 현지화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에 기반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법인에서 개발한 글로벌 스탠다드 콘텐츠는 국내 시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전문가의 강의를 국내 학습자에게 제공하는 '역수출' 모델을 통해 국내 교육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미국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 등 인접 국가로의 단계적 확장을 통해 북미 시장 전체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제 교육은 국경을 초월한 '실전 역량 경쟁'의 무대가 됐다”며 “데이원컴퍼니는 단순히 현지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산업 구조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