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우리는 쉬운 팀 아니다”…송영진 KT 감독, “선수들 고생 많았다”

2025-04-29

“우리가 그렇게 쉬운 팀 아니다” (전희철 SK 감독)

“한 시즌 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송영진 KT 감독)

서울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를 69–57로 꺾었다. 4강 PO에서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초반 워니의 공격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밀 워니(198cm, C)는 1쿼터에 13득점을 몰아치면서 제 역할을 완수했다. SK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쿼터에 3점슛 성공률은 50%(4/8)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 결과 전반을 23점 차(45-22)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SK는 3쿼터에 부진했다. 워니가 득점을 책임졌으나, 이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SK는 4쿼터 때 KT에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워니가 후반에도 21점으로 폭발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후 “감독하는 동안 챔프전에 4년 동안 3번 올라갔다. 기분은 좋지만, 부담감도 많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희철 감독은 3차전과 다르게 자켓을 벗고 넥타이도 풀었다. 이에 “징크스까지는 아니고 선수들한테 약간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고 몸의 열도 내리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1라운드 같은 기분이다. 그때도 3점슛 성공률이 낮았다. 이번 4강전이 딱 그랬다. 안 좋은 모든 상황을 안고 4강전을 치렀다. 오늘은 워니의 공격을 집중시킨 게 적중했다. 하지만 오늘같이 3점이 안 터지면 챔프전 어렵다. 그래도 바닥 치는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나는 데이터와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PO 4강을 되짚었다.

SK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창원 LG와 맞붙는다. 전희철 감독은 “4강 경기를 봤는데 LG 잘한다. 우리가 정규리그 전적에서 앞섰지만, LG와 만나면 항상 불편했다. 우리가 오늘 3쿼터에 아쉬웠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 통합우승에 도전하기 충분한 전력이다. 자신 있게 붙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나는 LG를 항상 잘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LG는 우리가 쉽다고 하니 자존심 상한다. 우리가 그렇게 쉬운 팀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반면 KT는 극심한 득점 부진에 빠졌다. 초반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조엘 카굴랑안(172cm, G)의 연속 3점포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2쿼터까지 18개의 3점슛 시도는 모두 림을 벗어났다.

그러나 KT가 3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해먼즈와 허훈(180cm, G)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11점 차로 좁혔다. 허훈은 4쿼터에 3P 4개 포함 13득점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선수들 고생 많았다.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부상이 끊이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4강까지 왔다. 아쉬움은 있지만, 절실함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 경기 치열하게 했다. 부상 이슈가 많았던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영진 감독은 “확실히 정신도 없고 화도 많이 나면서 한 시즌을 보냈다. 제대로 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많이 없었다. 바쁘게 지나갔다”라고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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