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세대 AI 허브 스타게이트 UAE에 핵심기술 공급한다

2025-05-30

GB300 시스템 중심으로 설계...고성능 AI 컴퓨팅 성능 제공할 예정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의 중심에 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G42,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그룹, 시스코와 협력해 아부다비에 차세대 AI 클러스터 ‘스타게이트 UAE(Stargate UAE)’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GB300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 UAE는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UAE-미국 AI 캠퍼스(UAE-U.S. AI Campus)’ 내 5GW 규모의 인프라 가운데 1GW를 차지하는 대형 AI 컴퓨팅 클러스터다. 이 캠퍼스는 미국과 UAE가 공동 발표한 ‘미국-UAE AI 가속화 파트너십(U.S.-UAE AI Acceleration Partnership)’에 기반해 설립되며, 인류에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G42는 클러스터 구축을, 오픈AI와 오라클은 운영을 담당하며, 시스코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과 AI 지원 연결성, 소프트뱅크그룹은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고성능 AI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를 공급한다.

스타게이트 UAE의 첫 200메가와트(MW) 규모 클러스터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고성능 AI 연산, 저지연 추론 성능, 국가 단위의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해 헬스케어, 에너지, 금융, 교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0제곱마일(약 26제곱킬로미터)에 걸쳐 조성되는 UAE-미국 AI 캠퍼스는 미국 외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시설이 될 전망이다. 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는 원자력, 태양열, 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과학 공원도 함께 조성돼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인재 육성, 지속가능한 컴퓨팅 인프라 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혁신 동력”이라며, “스타게이트 UAE를 통해 국가의 대담한 비전을 실현하고, 국민의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 미래 설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UAE가 AI 인프라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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