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되면 尹 보다 작은 독방...남부구치소는 최서원·정경심 등 머무른곳

2025-08-12

"尹 약 1.8평 남짓 서울구치소 독방 수감 중"

구속 시, 최대 20일 구금 상태로 수사받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구속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작은 독방에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구치소에서 내일 아침으론 아침으론 식빵에 우유·소시지 등이 지급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현재 서울구치소 내 약 1.8평(5.95㎡) 남짓한 독방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법률대리인 신평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하며,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 소화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가 대기할 장소는 당초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예상됐지만, 서울구치소 측 요청에 따라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됐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가 구금 및 유치될 서울남부구치소의 독방에는 ▲화장실 ▲벽고정 TV ▲싱크대 ▲소파 ▲접이식 작은 식탁 ▲수납장 ▲선풍기 등이 구비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남부구치소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구치소 측에 맡기고 간이 신체 검사를 한 후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법원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이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대기실에서는 수용복을 입을 필요가 없어 사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최대 20일 동안 구금된 상태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게된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엔 즉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김 여사를 따라 구치소 피의자 거실에는 같이 못 간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가 구속 시 수감될 서울남부구치소는 '국정농단' 사건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와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구속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머물렀던 곳이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이곳에 수감된 바 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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