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암호화폐 비영리 단체 'NCA' 출범에 5000만 달러 지원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블록체인 기업 리플 랩스(Ripple Labs)가 암호화폐가 일상적인 사람들과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 출범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앨더로티(Stuart Alderoty)는 엑스(X) 게시글을 통해 회사에서의 업무 외에도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전국 암호화폐 협회(NCA)의 회장을 자신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리플이 이 비영리 단체에 50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미국인들이 암호화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접적인 정치적 활동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페어셰이크(Fairshake)라는 정치 활동 위원회(PAC)에 45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앨더로티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위원회에 개인적으로 3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갈링하우스와 함께 1월에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만남을 가졌고, 이후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행사에도 공식 초청 손님으로 참석했다.

NCA는 미국 법률상 501(c)(4) 비영리 단체로 등록되었으며, 법률회사 스캐든, 압스, 슬레이트, 미거 & 플롬(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에 따르면 이 같은 단체는 기업 및 개인 기부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으며 로비 활동, 정책 옹호, 정치 활동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기부자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앨더로티는 NCA를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단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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