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연금·오버타임·팁 면세 재확인”…트럼프, 4일 의회 합동연설

2025-03-06

올해 만료 되는 감세법 연장

머스크, 정부조직 축소 지속

“전쟁 종식 노력 계속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국내외로 개혁 정책을 강력 추진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특히 그는 소셜연금, 오버타임, 팁에 대한 면세를 추진하고 집권 1기때 감세를 주요 골자로 한 개정세법(TCJA)을 연장해 납세자들의 세금 부담을 경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열린 의회 첫 합동연설을 통해 불과 40여 일만에 그 어떤 행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변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의 정부 개혁 지원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지속 의사를 내비쳤다.

대통령은 정부 개혁을 위한 일론 머스크의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현재 연방 정부의 공공 부문과 계약을 대폭 축소하고 연방 공무원 인력 축소를 목표로 행정부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소셜연금, 오버타임, 팁에 대한 세금 면제를 시행할 것임을 재차 확인하면서 의회가 이와 같은 발의안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만료되는 TCJA를 연장해서 세금 감면 조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외교적으로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개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관계 개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으며, 그와 함께 평화를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며칠 전 백악관에서 있었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의식한 듯 희토류 광물 수익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동시에 그는 “이제 이 미친 짓을 멈출 때다. 학살을 중단할 때”라며 “의미 없는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경한 관세 정책에 대해선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변경할 의사가 없다며 시장이 즉각적인 혼란을 겪었음에도 그는 이를 ‘작은 소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4월 2일부터 추가 관세 부과는 물론 추후 강력한 추진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더해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합의를 두고 내홍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여전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12차례 이상 언급하며, 그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 상승, 범죄 증가, 마약 밀수 등 여러 문제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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