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스타 2024’ 행사장 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단연 펄어비스 부스였다.
다른 게임사가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며 다채로움을 강조했다면,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딱 한 게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부스 구성조차 펄어비스의 전략을 반영했다. 좌우를 검은벽과 조형물로 날리고 중심에 오로지 붉은 사막 시연만을 위한 공간을 차렸다.
‘붉은사막’은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검은사막’ 후속작으로 2019년 콘퍼런스에서 처음 소개된 후 많은 유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게임이다. 최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 최초 플레이 데모가 공개되며 팬들 사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붉은사막 시연 대기는 최소 2시간으로 최대 3시간까지도 이어져 이목을 끌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연대에 착석한 팬들의 얼굴에선 흥분이 감춰지지 않았다. 실사를 방불케 하는 ‘때깔’ 좋은 그래픽과 강렬한 손맛에 탄성을 내뱉은 팬들도 여럿 보였다.
기자도 ‘붉은사막’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먼저 10분가량 이어지는 가이드 영상을 시청했다. 가이드 영상은 시연 전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게임 플레이시 주목해야 할 포인트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시연대로 자리를 옮겨 4종 보스 중 원하는 상대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했다. 시연 시간은 30분. 시연 빌드는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튜토리얼 전투를 거친 다음 4종 보스를 해치우는 구성이었다.
기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공격, 방어, 특수스킬 등을 콘솔 플랫폼에서 서서히 손에 익혔다. 시연 중에는 ‘회색갈기 단장’인 주인공 클리프가 죽더라도 무제한으로 즉시 부활이 가능해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특히 검, 방패, 스킬 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 강렬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은 몰입도를 끌어 올리는 요소였다. 보스 전투는 물론 소형 몬스터와 대결에서도 킬모션이 다르게 표현된 디테일도 흥미를 끌었다.
30분간의 시연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한 땀 한 땀 디테일한 그래픽과 묵직한 손맛이 인상적인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한 방문객은 “조작이 익숙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3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집중했던 것 같다”며 시연하기까지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2019년 공개되고 한참을 기다렸다”며 “전작 (검은사막)보다 더 다채로워진 느낌이 들었고 전투 난이도가 조금 높은데 오히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타격감이라든 사운드도 화려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붉은사막’을 제대로 즐기는 몇 가지 꿀팁을 전한다. 4종 보스는 사슴왕, 리드 데빌, 헥세 마리, 여왕 돌멘게로 각각 보스를 헤치우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미리 어떤 보스와 전투를 해보고 싶은지 정해놓는 것이 시간 활용에 좋다.
또 4종 보스는 고유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는 보스들의 공격을 분석해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가이드 영상에서 각 보스별 고유 패턴과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시전 방법 등이 소개되므로 집중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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