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K리스펙트' 캠페인 시작

2024-10-24

선플재단 한미 상호존중 독려

민병철 이사장 “악플 퇴치도”

“우리는 배려와 존중의 민족입니다. 재미한인과 재한미국인을 존중합시다.”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이 LA한인타운을 찾아 ‘K리스펙트(외국인 존중)’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17년째 한국 청소년과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선한 댓글 달기 캠페인을 벌인 민병철 이사장(중앙대 경영경제대 석좌교수)은 “일상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K리스펙트는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인식을 높여 타 문화권과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게 목표다.

특히 K리스펙트는 아시안 증오범죄가 문제가 된 미국 사회에서 한인 존중의 자세를 강조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미국 시민권자 등 외국인을 선입견 없이 대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미국 K리스펙트 캠페인은 한국인과 미국인을 서로 존중하자는 배너 들기 챌린지도 준비했다. 참가자는 ‘재한 미국인을 존중합시다’, ‘재미 한국인을 존중합시다’ 배너를 들고 찍은 사진을 찍어 선플재단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에 올리면 된다.

민 이사장은 “한인 1세대에 이어 2~3세대가 한인이란 자부심을 갖고 저력을 내보일 때”라며 “한인동포 모두가 상호존중 자세인 K리스펙트 캠페인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편 민병철 이사장은 한인 온라인 포털 등에 난무하는 인신공격성 악플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청소년 46% 정도가 악플 피해를 봤고, 악플을 단 사람의 80%도 피해 경험이 있다”며 “악플은 자존감이 결여된 채 다른 사람을 공격해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에 기반한다. 악플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대응이지만, 인신공격 등 심할 경우 법적소송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선플재단이 주도한 선플운동은 한국 7000여 학교 및 단체, 인터넷 사용자 8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8일 일리노이주 디캘브 노던일리노이대는 동문인 민 이사장에게 ‘교육산업’ 부문 공로상을 수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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