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협 100주년은 지난 10년간 다양한 논의를 거쳐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 발족을 원년으로 인정함으로써 2025년이 100주년이 되는 해가 됐습니다. 엄혹했던 식민지 상황에서 함석태 선생님을 필두로 한 조선인 치과의사들의 모임을 협회 기원으로 결정한 것은 민족 자긍심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회원들이 모여 이러한 정신을 기리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치협 100주년 행사 국제본부장을 맡아 해외 방문단 일정 등을 지휘하고 있는 홍수연 부회장의 메시지다.
홍수연 부회장은 “치협 100년을 맞아 둘러보면 우리나라 치과진료는 세계 최고수준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치과의료산업의 양과 질 역시 국제적으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날들이 10여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치과의료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치협 100주년 행사는 이러한 한국 치의학, 치과산업의 위상을 세계의 리더들과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Dr. Greg Chadwick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 Mr. Enzo Bondioni FDI 사무총장, Dr. Marko Vujicic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실무이사 등을 비롯해 18개국 회장단이 참가한다. 또 주요국 키닥터들과 세미나 그룹 멤버들이 참여해 주요강연과 기자재전시회를 둘러본다. 메인 강연장에서 이들을 위한 AI 동시통역서비스가 제공되고, 메이저 업체 부스에서도 각종 강연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12일(토) 오후 4시, 306~307 강의실에서 ‘100년의 치의학 역사, 앞으로 나아갈 100년’을 주제로 NDA(Natioanl Dental Association) 포럼을 개최한다.
홍수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는 18개국 협회장들이 나서 세계적인 고령화사회 추세 속 노년치의학의 역할에 대한 각국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포럼 후에는 각국 회장단과 치과산업계 VIP들이 모여 국제디너를 진행하며 신소재, 뉴테크, 뉴노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전시장에서는 ADA가 부스를 설치하고 미국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치협은 이번 행사에서 ADA와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들에게 ADA international membership을 부여하는 방안을 지속 논의해 갈 방침이다.
홍수연 부회장은 “외국 방문객뿐 아니라 우리 회원 가족들에게도 ‘인천개항장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인천시가 프로그램과 안내 등 제반 편의를 제공해 무료로 진행한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대가 된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