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아가 스태프 없이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면서 느낀 감정을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2025년 첫 게스트 융프로디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윤아가 혜리의 웹 콘텐츠 ‘혤스클럽’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혜리는 윤아의 섭외 비하인드를 풀었다. 파리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비행기를 같이 타고 왔다고. 그는 “사실 언니랑 같이 타는지 몰랐는데, 내릴 때쯤 누가 봐도 연예인 같은 사람이 있었다”며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누구지?’ 하고 봤는데 언니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윤아에게 ‘요즘 뭐 하세요? 헬스클럽 나와주세요’ 했더니 진짜 출연한 것이라고. 윤아는 “그때 ‘나 요즘 아무것도 없이 쉬는데 오라고? 그래!’ 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tvN 드라마 ‘킹더랜드’ 이후 1년 정도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윤아는 “지난 2~3년 동안 작품을 8개 정도 했다”며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작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간에 소녀시대 15주년 활동까지 소화하며 바쁘게 살았다고. 그러다 보니 육체적으로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는 “중간에 팬미팅도 하고 광고 촬영도 했지만, 지금껏 활동하면서 이렇게 길게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라고 고백했다. 또 “이제 일을 해야 한다”며 “최근에 바쁘고 지내고 있고 뭐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혜리는 윤아의 취미 생활에 관해 묻기도 했다. 주로 혼자 있을 때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시청한다고. 이에 혜리가 “여행을 자주 가냐”고 질문하자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슬픈 눈으로 보지 말라”며 미소 지었다.
윤아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여행을 가본 적은 있다”며 “비행기를 타러 혼자 가봤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주로 스케줄 때문에 타면서 스태프와 동행하는 날이 더 많았다고.
그는 “이제야 혼자서 무언가를 해본다는 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내가 모르는 게 아직 많은 느낌이었다”며 “혼자 비행기와 공항버스도 타보고 운전도 해봤는데 되게 잘 되어있다”고 전했다. 혜리 또한 공감하는 모습.
윤아는 다들 신경을 잘 안 쓸뿐더러, 자신만 혼자 그냥 의식하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래서 ‘내가 스스로를 너무 가뒀나’ 생각이 들어 다른 시야가 생겼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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