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치협이 대선 기획단을 출범하고 국민과 치과계를 위한 정책 제언에 착수한다.
치협은 지난 15일 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1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각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는 ‘2025 대선 정책 기획 및 홍보 추진단(이하 치협 대선 기획단)’을 구성하고 오는 4월 23일 공식 출범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그리고 이어진 조기 대선 국면의 격랑 속에서 치과계 현안이 표류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하게 닻을 내리겠다는 의지다.
이에 치협은 대선 기획단으로 ▲단장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원장 ▲부단장 강충규·이민정 부회장. 이의석 정책연 부원장 ▲간사 이정호 치무이사 ▲위원 설유석 보험이사, 박찬경 법제이사, 정국환 정책이사, 진승욱 전 치협 기획·정책이사, 정세환 강릉원주치대 교수 등을 임명하고, 위원 확충 등 추가 사안은 계속 논의키로 했다.
또 이날 이사회는 ‘경북 산불 이재민에 대한 지원금 승인의 건’을 긴급 토의 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원금 1000만 원을 주요 피해 지역 관할 지부인 경북지부에 전달키로 했다.
감사 규정 제정안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일반 의안으로 상정하는 건도 논의 후 통과됐다. 이는 대전·전남·경북지부 등 지부가 총회에 상정한 정관 개정안에 따른 조처다. 해당 개정안은 감사 규정을 총회에 승인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따라서 치협은 해당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를 고려해, 감사 규정 제정(안)을 일반 의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또 이사회는 협회 대상 공로상 상금도 재검토 및 승인했다. 협회 대상 공로상은 과거 수상자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해 왔으나, 지난 2018년 67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지급 규정이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후보 지원자가 급감하는 등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치협은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고 후보를 일반 회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심사위원도 내·외부 인사로 공정하고 균형 있게 구성하는 등의 개선 조치 이행을 전제로 상금 1000만 원을 부활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 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돌봄통합지원법 세부규정 마련을 위한 TF 위원회 위원으로 고홍섭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 정휘석 치협 법제이사, 전기하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정책이사를 임명키로 했다. 또 ▲SIDEX 2025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아울러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보고 ▲치과의료감정원 교육위원회 위원 구성 ▲APDF 연회비 납부 ▲2026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협상단 구성·운영 등 회무 주요 경과를 각 위원회가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모두의 성공이다. 오케스트라와 같이, 모든 구성원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혼신으로 성과를 일군 모든 임직원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하지만 이제 성공의 기쁨에서 깨어나, 더 앞으로 향할 때다. 대의원총회와 대통령 선거 등 당면한 과제가 많다. 임직원 모두 단합하고 힘을 뭉쳐 회원을 위한 협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