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2027년까지 580억달러 매출 전망

2025-09-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알파벳(NASDAQ: GOOG) 산하 구글 클라우드가 향후 2년 동안 최소 580억 달러(약 80조 6000억 원)의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커뮤니커피아+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현재 고객사 계약 중 잔여 이행의무(RPO)가 10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소 55%인 580억 달러가 오는 2027년까지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쿠리안 CEO는 "매출이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계약 의무 또한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처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쿠리안은 자사만의 칩 설계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생성형 AI 모델,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 이어 글로벌 시장 3위지만, 알파벳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최근 급증한 AI 스타트업 수요를 흡수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의 최신 2분기 매출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 실행 속도(annual revenue run-rate)가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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