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륜과 국제무대 경험, 비정치인 등 차기 대통령감에게 필요한 자질을 언급한 뒤 “제 자신은 이런 국민 기대에 부응할 능력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접겠다”며 “대신 국가 대표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서 그분의 캐디백을 기꺼이 메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초대 정무수석비서관과 2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고, 19대(곡성군·순천시 재보궐선거) 및 20대(순천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