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업황 회복 지연 여파로 전 직원 구조조정에 나섰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은 생산직 중심인 중국과 사무직 중심인 한국 인력 모두가 대상이다. 조건은 1년 치 기본 연봉에 위로금 2500만원, 자녀 학자금 등이다.
중국에 거점을 둔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로 전력반도체(PMIC)와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레거시(범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장기간 시장 상황 둔화로 경영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졌고, 다양한 노력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