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해 북한의 인구가 남한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에 비해 0.88명 더 많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인구(2578만명)는 남한(5171만명)의 절반 수준이며, 남북을 합한 총인구는 7750만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0.72명)에 비해 0.88명 더 많았다. 북한의 연령계층별 인구 비중은 0~14세 18.9%, 15~64세 70.0%, 65세 이상 11.1%이었다.
남한에 비해 0~14세 인구 비중은 7.9%p 높으나, 65세 이상 비중은 7.1%p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였다.
북한 기대수명(남자 72.1세, 여자 78.6세)은 전년 대비 남자는 0.2세, 여자는 0.3세 증가했다.
남한(남자 80.6세, 여자 86.4세)에 비해 남자는 8.5세, 여자는 7.8세 짧았다.
북한의 쌀, 보리 등 식량작물 생산량(482만톤)은 전년 대비 6.9% 증가, 남한(430만톤)에 비해 52만톤 많았다.
식량작물 중 북한의 쌀 생산량(211만톤)은 전년 대비 1.7% 증가, 남한 생산량(370만톤)의 57.0% 수준이었다.
북한의 원목 생산량(791만㎥)은 전년 대비 0.4% 증가, 남한(462만㎥)보다 1.7배 많았다.
북한 석탄 생산량(1710만톤), 철광석 생산량(273만톤)은 전년 대비 각각 4.9%, 0.1% 증가했다.
북한 조강 생산량(35만톤), 시멘트 생산량(706만톤), 화학비료 생산량(68만톤)은 전년 대비 각각 20.1%, 7.7%, 3.2% 증가했다.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가스·수도업은 감소했으나, 건설업, 광공업 등은 증가해 전년 대비 3.1% 올랐다.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40조2000억원)은 남한(2401조2000억원)의 60분의 1배(1.7%) 수준이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158만9000원)은 전년 대비 11.1% 증가, 남한(4724만8000원)의 30분의 1배(3.4%) 수준을 보였다.
북한의 무역총액(27억7000만 달러)은 전년보다 74.6% 증가, 남한(1조2748억 달러)의 460분의 1배(0.2%) 수준이며, 남한과의 격차가 소폭 축소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전체의 51.6%), 주요 수입 품목은 ‘광물성연료, 광물유’(전체의 18.4%)로 나타났다.
북한의 주요 교역국 비중은 중국(98.3%), 베트남(0.6%), 인도(0.2%) 등의 순이었다.
북한의 철도 총연장은 5325km로 남한(4209km)보다 1.3배 길며, 항만 하역능력(4400만톤)과 선박 보유 톤수(118만G/T)는 남한의 각각 32분의 1배(3.1%), 52분의 1배(1.9%) 수준이었다.
북한의 발전설비 용량(8290MW)은 전년 대비 0.2% 증가, 남한(14만4000MW)의 17분의 1배(5.7%)였다.
북한의 발전전력량(250억kWh)은 전년 대비 5.3% 감소, 남한(5880억kWh)의 24분의 1배(4.3%) 수준이었다.
북한의 인구 1만 명당 대학생 수(212.0명)는 남한(525.2명)의 3분의 1배(40.4%) 수준이었다.
올해 11월 기준 북한은 159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올해 7월 기준 32개의 국제기구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