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조,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2025-01-28

무비웹 선정…아시아계로 유일

비평·유머로 인종 장벽 허물어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사진)씨가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반열에 올라 화제다.

영화 전문 매체 무비웹이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10인’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체가 선정한 코미디언 10명 중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한글명 : 조모란)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비웹은 조씨를 ‘아시아계 코미디언 중 처음으로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은 인물’이라고 했다. 또 매체는 조씨가 개인사와 날카로운 사회적 비평을 결합한 코미디를 선보여 인종 간의 장벽을 허무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조씨는 1990년대 초 클럽, 소극장 등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 섰다. 이후 그는 지난 1994년 ABC에서 방영한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All American Girl)의 주연을 꿰차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조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출연까지 한 스탠드업 코미디 영화 ‘아임 더 원 댓 아이 원트(I’m the One That I Want)’가 큰 호응을 얻었다. 무비웹은 해당 영화를 통해 조씨가 ‘코미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조씨는 ‘노토리어스 조(Notorious Cho·2002)’, ‘더 조 쇼(The Cho Show·2008)’ 등의 쇼를 통해 문화적 고정관념, LGBTQ+, 정체성 문제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날카로운 풍자를 반영한 코미디를 선보였다.

한편, 무비웹이 선정한 코미디언 10인에는 우피 골드버그, 에디 머피, 사라 실버맨, 밥 뉴하트 등 유명 코미디언이 다수 포함됐다. 1위는 리처드 프라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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