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주국가 복귀 알리는 무대
행사기간 외빈 따뜻하게 맞자”
국힘 혐중발언 “나라망신”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전후 정쟁 중단을 재차 요청했다. 12·3 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복귀 무대로 규정하며 국익을 우선시하자는 주장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는 내란을 극복한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복귀했음을 당당히 알리는 컴백무대”라며 “국익 앞에 여야 따로 없다. 에이펙 기간 무정쟁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 회의 전 열리는 사전회의에서 국정감사 도중 자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고성과 삿대질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대변인단도 에이펙 기간 ‘무정쟁 주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변인의 입과 논평에서 ‘국민의힘’당명이 사라지도록(언급되지 않도록) 약속을 지키겠다. 다만 칭찬하는 논평에는 국민의힘 당명을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에이펙 기간 무정쟁 제안은 ‘침묵 강요’도, ‘정치적 물타기’도 아니다”라며 “한국을 찾은 미·중·일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님 참으로 딱하시다. 손님을 초대해놓고 집안싸움부터 하고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송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무정쟁 제안’을 “경제·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권 대변인은 이 글에서 ‘국민의힘’ 당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은 에이펙 행사를 계기로 열리는 ‘혐중 시위’에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어제 하루 국민의힘 동정을 전한 보도를 보면 전부 ‘혐중’이다”며 “명동에서 열린 혐중 시위가 경주 에이펙으로 향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국민적 걱정과 불안이 높아지는데 이를 거대 야당이 부추기니 나라 망신이다. ‘기승전중(中)’으로 모든 문제의 근원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행태는 무식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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