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효진이 늦둥이 자녀를 출산할 당시를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연예게 다산의 아이콘 김지선이 출연해 동료 코미디언 김효진, 조혜련, 변기수를 초대했다.
이날 김효진은 만 44세에 아이를 낳았다며 “자연 임신이 된 거다. 임신된 날도 기억이 난다”고 했다.
성탄절에 임신을 한 김효진은 “남편이 뒤늦게 목사님이 돼서 크리스천 집안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 있는데 내 가장 가까운 이웃이 남편이었다. 가르침대로 깊이 사랑을 나눴는데 성탄절 선물처럼 늦둥이가 찾아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45세에 자연 임신이 될 확률이 1~2%라고 하더라. 기적적으로 찾아온 것”이라며 “첫째는 자연주의 출산을 해서 둘째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이도 들고 결혼 전부터 있던 자궁 근종이 자궁만하게 커지더라. 출산 예정일이 열흘이나 지났는데 진통이 없어서 초음파를 봤다. 알고보니 산도를 막을 정도로 자궁근종이 커졌더라. 또 태아가 탯줄을 감고 태변까지 봐서 급하게 상급병원 가서 수술했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태어나서 처음 오른 수술대에서 울었다고. 그는 “차가운 수술대에 올랐는데 힘든 임신 기간이 떠오르고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펑펑 울면서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후 깨어보니 3시간이 훌쩍 넘었더라. 위험한 위치에 있어서 자궁근종을 못 뗐는데, 제왕절개를 하려고 개복해보니 수술할 공간이 있더라. 개복하지 않으면 못 찾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아이를 꺼내면서 혹도 뗐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아이가 복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