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키워드 셋…#탄금_#넉오프_#결혼

2025-05-19

배우 조보아를 둘러싼 화제의 키워드가 세가지 있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그리고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 그리고 ‘결혼’이다. 특히나 지난해 10월 열애설 한번 없이 결혼을 발표해 크게 집중을 받았던 터라, 결혼 이후 생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쏠렸다.

“결혼이 배우로서 제 인생에 아주 큰 전환점이라고 느끼진 못하고 있지만 마음가짐은 훨씬 편안해진 건 확실해요. 안정감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제 커리어들,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맞고요. 남편이 오늘 인터뷰 간다고 하니까 ‘저번주에 했는데 왜 또 해?’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제작발표회가 인터뷰인 줄 알고요. 좀 귀엽지 않아요? 하하. 이번에 ‘탄금’도 같이 봤는데 저와 캐릭터를 분리해서 봐주더라고요. 제겐 작품은 소중하고 예민한 부분이라 그도 조심스러워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편하게 같이 봤어요. 그래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거잖아요?”

스포츠경향은 19일 만난 조보아에게 ‘탄금’ 촬영기와 김수현 사태로 공개가 한없이 연기된 ‘넉오프’ 근황, 그리고 배우로서 욕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물었다.

■“팔색조 이재욱·멜로눈빛 정가람, 많이 의지했어요”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 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그는 ‘마의’(2012)이후 13년만에 사극을 내놓았다.

“‘마의’를 하면서 ‘사극은 도전을 더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껏 그 장르를 피해왔고요. 하하. 그러다가 ‘구미호뎐’을 통해 한복도 입어보고 사극을 맛보기 해보니 사극이란 장르만의 매력과 힘이 있더군요. 아직도 부담은 크지만 앞으로도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확실히 어려운 장르가 맞다고 또 확인했지만, 사극만의 재미를 맛볼 수 있어서 또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저도 성장했고, 조금 더 깊이있게 연기할 수 있게 되어서 사극을 떠올리면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커졌어요.”

이재욱, 정가람과 함께 만들어간 호흡의 비결은 ‘동생들’이라고 꼽았다.

“동생들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이재욱은 참 팔색조 같았는데요. 초반 서로 경계하면서 대립하는 신을 찍을 땐 그 눈빛이 매섭고 날카롭게 보였는데요. 서로 감정을 확인한 뒤 멜로극으로 들어설 땐 그 눈빛이 신기하게도 온순하고 지켜주고 싶은 눈빛으로 변해있더라고요. 같은 사람인데 다양한 매력이 있었어요. 반면 정가람의 눈빛은 굉장히 촉촉해서 멜로 눈빛이었어요. 보고만 있어도 슬퍼지고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정가람만의 눈빛이나 표정에서 힘을 많이 받았어요.”

■“‘넉오프’ 좋은 에너지를 쌓은 작품인 만큼 언젠가는 공유할 수 있길”

사실 그는 지난 4월 ‘넉오프’를 공개하면서 컴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연인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의혹에 휩싸이면서 공개는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 김수현 뿐만 아닌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가 쌓인 작품인 만큼 사장되기는 아쉬운 터였다.

“저도 ‘넉오프’에 대해 아는 정보는 크게 없어요. 워낙 대본이 좋았고 재밌어서 선택한 건데, 촬영까지 재밌게 해서 좋은 에너지가 모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작품인 만큼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도 각광받는 조보아다. 그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그 예능감을 인정받았고, tvN ‘텐트 밖은 유럽’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 등에 출연했다.

“작품에선 캐릭터로 보여주지만, 예능은 제 자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재밌지만, 오히려 연기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아요. 정해진 설정도 없고 대사도 없으니 오로지 제가 다 생각해서 표현해야 하는 거라 진지하고 어려운 순간이 많은 것 같아요. 기회가 있으면 예능은 계속 하고 싶어요. 부부 예능이요? 남편이 비연예인이라 ‘조보아 남편’이란 타이틀보다는 각자 존중하면서 살면 하거든요. 그분의 의사도 물어봐야하니까. 지금은 출연 생각은 없지만, 나중엔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탄금’은 넷플릭스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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