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막장드라마’ 카일 워커(34)가 AC밀란으로 이적했다.
AC밀란은 25일(한국시간) rhdtlr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카일 워커를 임대 영입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워커는 등번호 32번을 달고 뛴다. 워커는 2월 3일 인터 밀란과 ‘밀란 더비’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밀란 입단식에서 워커는 “맨시티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충분히 뛰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이 훌륭한 클럽 밀란으로 이적한 것이다. 여기서는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커의 입단소감은 맨시티 팬들의 화를 돋웠다. 맨시티 팬들은 “워커가 충분히 출전시간을 갖지 못해 떠난 것이 아니라 퇴물이니까 뛰지 못한 것이다”, “워커는 맨시티 영광의 순간에서 지워야 한다”, “워커는 맨시티 역사에 기록될 자격이 없다”고 폄하했다.
최근 워커는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워커는 본처인 애니 워커가 자신의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에서 내연녀인 모델 로린 굿맨(33)과 바람을 피웠다.
워커는 로린과 사이에서 아이 두 명을 몰래 출산해 두 집 살림을 차렸다. 불륜녀 로린은 아이들을 이끌고 워커의 경기를 관람했다. 로린은 아들 카이로에게 ‘대디’가 새겨진 잉글랜드 대표팀 2번 유니폼을 입혔다. 아이의 아버지가 워커라고 대놓고 광고를 하고 다닌 셈이다.
워커는 로린과의 불륜을 정리하고 다시 본처 애니와 합쳤다. 워커는 지난 크리스마스에서 SNS를 통해 가족들과 단란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애니의 반응은 싸늘하다. 애니는 워커의 밀란 데뷔전도 가지 않을 예정이다. ‘더선’에 따르면 애니는 워커가 준 결혼반지도 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맨시티를 등지고 밀란으로 간 워커는 환영받을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