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버지 닮았잖아요”… ‘가족x멜로’ 최민호, 정웅인에 회사 입사 거절 “걱정하지 마세요” (2)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가족x멜로’에서 최민호가 정웅인에게 회사를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가족x멜로’ 12회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남치열(정웅인 분)과 남태평(최민호 분) 부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태평의 도장을 찾아온 변무진(지진희 분)은 “아버지가 자랑하실 만하다”고 했고, 남태평은 “그제 일은 정말 죄송하다.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다”며 사과했다. 변무진은 “내 사과도 대신 전해드려라. 너희 아버지한테”라며 “사실은 너희 아버지보다는 어른답지 못하게 못 볼 꼴 보이고 화내서 남태평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변무진은 “나도 그렇긴 한데 너희 아버지도 팔불출이시더라. 아빠들이 그렇다. 아무리 나이 먹고 점잖은 척해도 자식들 일이라면 그게 잘 안 된다”며 “너희 아버지도 아마 그래서 그랬을 거다. 나도 그렇다”고 했다. 이어 변무진은 “여기는 아까 친구들 둘과 함께 셋이서 같이 하는 거냐. 아이들 가르치는 거 안 힘드냐”고 물었다.

남태평은 “애들이 다 열심히 하고 엄청 예뻐서 안 힘들다”라고 했고, 변무진은 “그런데 왜 사범 관두고 회사 들어간 거냐. 아버지 회사 물려받을 거냐”고 물었다. 남태평은 “몇 개월 인턴십 하는 중이다. 아버지는 제가 안정적인 일을 하시길 바라서 들어간 것이다”라고 했고, 변무진은 “그래도 그런 집안이라면 운동 시작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심했을 텐데 아버지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남태평은 남치열을 선술집에 초대해 “오늘은 아버지와 술 한잔 하려고 했다. 우리 둘이 술 마신 적 거의 없지 않냐. 오늘 하자”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도련님이시라 이런 곳은 어색하시냐”고 했고, 남치열은 “너 어렸을 때부터 공장 데리고 다닌 건 기억 안 나냐. 네가 공장 사람들 앞에서 재롱잔치 하던 게 눈에 선하다”고 했다. 남태평은 “아버지는 왜 제 아버지가 되신 거냐”고 물었다.

남치열은 “넌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널 떠안은 게 맞다. 그런데 네가 점점 자라면서 아빠라고 부르면서 달려와 안기고, 아버지 하면서 예쁘게 웃는 걸 보니까 그냥 네 아빠가 되더라”고 대답했다. 남태평은 “그때 미래 씨 아버님 앞에서 저 메달 딴 거 이야기하고 자랑하실 때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 아버지가 정말 내 아버지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다행이다. 아버지가 제 아버지셔서”라고 했다.

남치열은 “그렇다면 다행이다”고 했고, 남태평은 “저 인턴 마저 잘 끝내고 나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다. 사실 일하는 건 생각보다 재밌다. 하지만 제 자리가 아니라는 걸 해보니까 알겠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남치열은 “네가 약속 지켰으니 나도 약속 지키겠다”고 했고, 남태평은 “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저는 아버지를 똑 닮지 않았냐”고 했다.

JTBC 드라마 ‘가족x멜로’는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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