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새해 앞두고 300명 규모 포로 교환

2024-12-3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를 앞두고 300명 규모의 포로 교환을 진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국민의 귀환은 항상 반가운 뉴스다. 오늘 189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양국이 각각 150명씩 포로를 교환했다”며 “벨라루스 영토에서 석방돼 본토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육군 87명, 방위군 43명, 국경수비대 33명, 해군 24명 및 민간인 2명이 돌아왔다. 이중엔 장교도 14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군인과 민간인 등 구체적인 숫자를 설명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에 붙잡힌 모든 사람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최대 목표”라며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잡혀간 한 사람 한 사람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국은 정확한 포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개전 이후 러시아에서 풀려난 포로가 약 4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총 59억 달러(약 8조 7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4억 달러는 재정지원으로, 25억 달러는 군사용품 지원으로 진행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행정부는 의회가 승인한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며 “겨울철에 우크라이나군 전투력을 강화할 수십만 발의 포탄, 로켓, 장갑차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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