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초 불명예 기록’ 레스터, 홈 7G 연속 무득점 패배···‘동화 우승’ 주인공의 끝이 없는 추락

2025-03-21

‘동화 우승’의 주인공 레스터 시티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강등이 유력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처음으로 홈 7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레스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으며,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홈에서 0-3으로 패하며 더욱 분위기가 악화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전 패배로 인해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홈에서 7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이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체제에서 달성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레스터는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 2-1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정에서는 한 차례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는 지난해 웨스트햄을 3-1로 꺾은 뒤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5년이 시작한 뒤 홈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레스터의 상황이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만에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으나 EPL에서의 시간은 또다시 악몽이 되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나면서 급하게 데려온 스티브 쿠퍼 감독은 팀을 안정적으로 꾸리는 데 실패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경질되는 결과를 맞았다. 이후 레스터는 맨유에서 임시 감독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던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하며 잔류를 목표로 다시 노를 저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최악의 악수가 됐다. 부임 직후, 웨스트햄전 3-1 승, 브라이턴전 2-2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하는가 했으나 이후 내리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을 2-1로 꺾으며 연패를 끊어내긴 했으나 이후 현재까지 6연패에 빠지면서 또다시 최악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레스터의 성적은 4승 5무 20패(승점 17).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는 어느덧 9점 차까지 벌어지며 강등이 눈앞까지 다가온 상황이다. 9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동화 우승’을 이뤄냈던 레스터가 이번에는 ‘동화 같은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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