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서비스 소비 확대를 위한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문화관광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인민은행 등 9개 부처는 '서비스 소비 확대에 관한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7일 전했다.
조치는 5개 분야에서 19가지 조치를 담고 있다. 서비스 소비 촉진 활동, 유명 IP의 업종 간 협력, 박물관 및 관광지의 영업시간 연장, 예약 방식 최적화 등의 조치가 담겼다.
문화예술, 과학기술, 체육 관련 교육 훈련을 발전시키고, 지역 사회 학원, 시민 야간 학교, 노인 교육을 확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요양 간호, 가사 서비스, 장기 요양 등 종사자의 양성 및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서비스 산업의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책도 정책에 담겼다. 통신, 교육, 의료 등 분야에서 시범 개방 사업을 확대하며, 더 많은 서비스 소비 분야를 외국인 투자 장려 산업 목록에 포함하기로 했다.
외국의 우수한 스포츠 행사 도입을 장려하고, 지역에서 대중 스포츠 행사 개최도 지원한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적 입국 무비자 정책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문화 관광 자원의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 외국인 맞춤 관광 코스 출시를 장려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 8월까지 서비스 소비 증가액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상품 소비액 증가율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 중 관광과 스포츠가 융합된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쑤상(蘇商)은행은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서비스 소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날 발표된 19가지 조치는 노인, 어린이, 건강, 의료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신 문화, 건강 관리, 교육 훈련 등 분야에 대한 서비스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침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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