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힘든 내 마음에 맞춤 처방약이 필요할 때

2025-12-11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부쩍 우울함을 느끼고 내 마음이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불안·초조·우울 이겨낼 도움 주는 책

12월이 시작되니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동안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며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한편, 추워진 날씨에 우울한 기분이 들어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게 힘들기도 하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할 수 있는 방법, 고민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케이티 헐리 글, 인디 그림, 조연진 옮김, 178쪽, 픽(잇츠북), 1만4800원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가 나고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사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우울감을 느끼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은 마음의 감기와 같다. 예기치 않게 다가오고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걸릴 수 있다. 10대들이 우울이라는 감정을 겪을 때 자신의 상태를 살피고 스스로 돌보며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임상적인 우울증과 일상적으로 느끼는 우울함이 어떻게 다른지, 왜 10대가 우울함을 느끼는지, 어떻게 해야 우울에서 벗어나 나아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여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거나 마음을 나눌 이가 없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행복에 관한 모든 질문』

이국희 글, 184쪽, 주니어태학, 1만6800원

행복하란 말을 인사말로 자주 나눈다. 그런데 대체 행복이 뭘까.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행복 지수는 147개국 중 58위다. 경제 선진국이지만, 행복 순위는 올라가지 않고 떨어지기만 한다. 심지어 청소년 자살률은 부동의 세계 1위다. 행복은 의지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물질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님을 증명하는 숫자들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먼저 행복 개념을 바꿔야 한다며 행복을 ‘찾지’ 말고 ‘만들어 가라’고 조언하고 그 방법도 다양하게 알려 준다. 행복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발전시킬 기회를 주는 안내자 역할을 할 책이다. 중학생 이상.

『우리는 모두 장거리 비행 중이야!』

조은정 글, 180쪽, 자음과모음, 1만6000원

만 29세에 파일럿의 꿈을 품은 작가는 긴 과정을 거쳐 만 45세에 꿈을 이뤄냈다. 우리는 모두 장거리 비행을 앞둔 자기 인생의 기장이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먹구름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릴지, 내가 할 수 있을지 막막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인생이라는 장거리 비행을 더 무사히, 더 즐겁게, 나답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자신의 긴 비행 과정을 오롯이 담아 이륙을 준비 중인 10대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자신의 주관대로 항로를 개척하며 당당하게 꿈을 이룬 파일럿이 들려주는 통신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질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내 마음이 왜 이럴까?』

나이토 요시히토 글, 신병근 그림, 한선주 옮김, 232쪽, 한국경제신문, 1만7000원

사춘기를 겪고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질문들이 있다. “연애하려면 외모가 전부일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 과연 행복할까?” “사이버 폭력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스타로 그 사람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까?” 책은 이런 물음에 심리학의 관점에서 명쾌하고 실용적인 답을 건넨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깊이 공감하며 해답을 제시한다. 10대들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타인을 보는 눈까지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심리학 입문서로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중학생 이상.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야』

디르크 그로서·제니 아펠 글, 추미란 옮김, 232쪽, 불광출판사, 1만9000원

아이들 마음에 평화와 사랑을 길러 주고, 내면에 깃든 자신만의 지혜와 힘을 계발하도록 돕는 명상 책이다. 눈을 감으면 보이는 상상의 존재들, 마법사·난쟁이·요정 그리고 다양한 숲속 동식물들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이 23편 수록됐다. 이 여행을 통해 아이들은 때로 화가 나고 슬프고 외롭고 힘들고 아프더라도,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이 자기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나아가 자신이 거대한 공동체, 즉 모든 생명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결코 세상에서 소외되거나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함으로써 신뢰와 용기를 바탕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돕는다. 초등 고학년 이상.

『어쩌다 외톨이클럽』

조현아 글, 국민지 그림, 152쪽, 토끼섬, 1만4000원

이 책의 배경은 기후변화로 환경은 더 망가지고, 사람들의 생활 또한 더 힘들어진 시대다. 게다가 아이들 사이에 인종이나 성격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따돌림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왕따를 당해 외톨이가 된 서민이와 연우는 조금 다르다. 두 아이는 처지가 비슷한 도한이 희수를 만나 ‘외톨이클럽’을 만든다. 그러다 선생님이 제안한 ‘전국 학교 꾸미기 대회’에 나가기로 하는데, 외톨이들에게 이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편견과 외로움에 맞서 더욱 단단해져 가는 외톨이클럽을 보며 자신의 삶을 멋지게 가꿀 용기와 희망을 느끼게 된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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