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응시 비율 최고치 기록해
중위권 이과생, 문과로 진로 바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3 문과 수험생이 증가한 반면 이과 수험생은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많은 중위권 이과생이 문과로 진로를 바꾸는 '사탐런' 현상이 발생하며 문과생이 늘었다.

지난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은 59.5%로 5.6%p 상승했다.
반면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 비율은 40.5%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5.6%p 하락했다. 이과 학생이 응시하는 국어 '언어와 매체' 응시 비율도 33.8%로 3.6%p 줄었다.
사탐 응시 비율은 64.6%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9.5%p 상승했다. 과탐 응시 비율은 35.4%로 9.5%p 감소했다.
사탐 과목 중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세계 지리 등 9개 전 과목에서 응시자가 늘었고 과탐 과목은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 응시 비율이 늘어난 것은 문과 학생 증가와 이과 학생 중 사탐 과목을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동시에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며 "의대 등 최상위권 진학을 노리는 이과생은 과탐 응시생 감소에 따른 변수를 더 크게 받아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축소까지 겹쳐 입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