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불펜 보강 없었다…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낙담하지 않는 이유

2025-01-22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 5차전을 마치고 인터뷰실에서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불펜 쪽에 조금 보완을 해야하지 않을까. 확실히 장기 레이스를 하면 불펜 쪽의 안정감이 있어야한다는게 느껴지더라. 올시즌 선발진에서는 좋은 투수들이 활약해줬는데 불펜 재정비를 해서 내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마음을 다졌다.

삼성은 스토브리그 동안 불펜 보강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장현식의 영입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 보강은 없었다. 외부 영입으로 불펜 자원 대신 선발 최원태만 영입했을 뿐이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희망을 봤다. 박진만 감독은 전화 통화에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치를 쌓아서 어느 정도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포지션과 달리 불펜은 확실히 경험치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광, 김윤수 등이 경험을 쌓은게 큰 소득이다. 최지광은 지난 시즌 35경기 36.1이닝 9실점3승2패7홀드 평균자책 2.23으로 활약했고 김윤수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3.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김윤수는 새 시즌을 앞두고 김무신으로 개명하며 의지를 다졌다. 박 감독은 “선수들도 경험이 생겨서 자신감을 가지고 새 시즌을 준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원태의 영입이 결과적으로 불펜에 도움이 됐다고 봤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들어오면서 선발진에서 한 명 정도 여유가 생겼다. 선발 자원 중 하나가 불펜으로 가서 보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여전히 경쟁 모드는 계속된다. 상무에서 전역한 이재희도 합류했다. 이재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28경기 30.1이닝 7실점 1승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희의 합류가 마운드에서 경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선발 보다는 불펜 쪽으로 가닥을 잡은 황동재 역시 경쟁을 거쳐야한다. 박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서 조금 더 탄탄한 불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22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났다. 25일부터 본격적인 전지훈련 일정이 시작된다. 2월5일부터는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지를 옮겨 개막을 준비한다. 삼성은 이 기간 동안 더 탄탄해진 불펜진으로 2025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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