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한 샷 결과만 좋았더라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려 7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아쉬움이다.
27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코르다는 자신의 올 시즌 결과를 바꿀 수 있었던 샷으로 US 여자 오픈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을 꼽았다.
US 여자 오픈은 코르다가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지만 그동안 시련만 안겨준 대회다. 코르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 비치에서 열린 2023년 US 여자 오픈 때는 최종 라운드에 80타를 쳤다. 펜실베니아주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US 여자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 80타를 쳤다.
하지만 지난 5월 30~6월 2일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선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에 2타 뒤져있던 코르다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하지만 잘 맞은 공은 ‘핀 하이’에 떨어진 뒤 그린을 넘어 계곡에 들어가고 말았다.
코르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 정말 잘 친 샷이었다. 아마 올해 내 샷 가운데 가장 잘 친 샷일 것”이라며 “그런데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10야드 정도 멀리, 그리고 조금 왼쪽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코르다는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물론 코르다의 이 홀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머물렀더라도 그가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었다. 스타르크가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스타르크도 이 홀에서 보기를 했다. 만약 코르다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면 우승했고, 2퍼트로 버디를 기록했다면 연장전을 벌일 수도 있었다.
코르다는 올 시즌 평균 69.44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68.68타)에 이어 최저타수 2위를 기록했고,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9차례나 ‘톱10’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르다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게 골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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