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대형주 주목…소형주는 경계
주기적 수익 실현으로 멘탈 관리에도 집중
키움證, 내달 5일부터 ‘영웅결정전’ 진행
키움증권이 국내 최대 실전투자대회인 ‘키움영웅전’에서 수익금 1위를 달성한 직장인 투자자의 투자 성공 비결을 공유한 가운데 거래대금과 대형주에 집중한 매매가 성공적인 투자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영웅전 1억리그 정규전 우승자 ‘극진총수(닉네임)’는 직장인으로 대회에 참가해 월 수익금 21억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직장인인 ‘극진총수’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핵심으로 ‘본업’을 꼽았다. 소형·테마주에 일희일비하면 본업과 투자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매수 후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목을 고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목을 선택할 시 주목해야 할 점은 ‘거래대금’과 ‘대형주’다. 우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거래대금 상위 순위에서 순위별로 나열한 목록을 확인하고, 거래대금 상위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이 상주하는 주식들을 제외하고 군집성을 보이는 대형주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계 요인으로는 ‘소형주’를 제시했다. 거래대금 상위 20위 이내로 들어온 소형주는 이미 상한가에 진입한 경우가 많고,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어도 그 이후 거래대금 없이 급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거래대금과 대형주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한 종목들 중 주도주를 선택하면 분석과 시간의 싸움이라는 게 극진총수의 주장이다. 특정 종목에 대한 상승 모멘텀 등을 살펴보고 확신이 있다면 2~3주가량 보유해 수익을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극진총수는 투자를 ‘홈런 타자’에 비유했다. 그는 “타율을 높이는 투자가 아니라 타점을 높이는 투자를 해야 한다”며 “손실보는 경우를 만들더라도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가져가면서 수익 총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진총수는 주기적인 수익 실현으로 멘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익금이 발생하면 그 중 일부를 출금해 수익을 실현하고, 향후 손실이 발생했을 때 현금화한 자산을 보면서 리스크헷지 하는 방식이다.
극진총수처럼 검증된 투자 고수들이 모여 진검승부를 가리는 투자대회도 있다. 바로 키움 영웅결정전이다. 다음달 5일부터 12월 20일까지 펼쳐지는 키움 영웅결정전은 매월 정규전 상위랭커 200명이 한 곳에서 모여 투자 비결을 다툴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최대 실전투자대회에서 진정한 영웅을 가려내는 키움영웅전에서 투자 고수들의 투자 스타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검증된 투자 영웅들과 함께 올해 투자 성과를 빛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