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충무기 전국대회 우승…올 시즌 첫 정상 올라

2025-03-30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7년 만에 부활한 '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2025년 국내 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전남 진도군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OK읏맨럭비단을 38대 22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초반 상대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막아낸 뒤, 전반 21분 황정욱 선수의 트라이로 5대 3 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14대 3으로 앞선 채 마친 현대글로비스는 후반에도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38대 22 승리를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1차전에서 포스코이앤씨를 29대 28로, 2차전에서는 한국전력을 35대 29로 제압하는 등 모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예와 베테랑 선수들의 조화가 빛났다는 평가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2002년생 이준이, 김현진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 출신 정연식, 이진규 선수의 경험이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피지 출신 외국인 선수 라투 티모시, 빌리암 소코의 돌파력이 더해지며 전력에 힘을 보탰다.

김용회 현대글로비스 감독은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앞으로도 국내 럭비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무기 전국 럭비대회는 1981년 시작된 국내 권위 있는 럭비 대회로, 2018년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7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15세 이하부,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 등 총 28개 팀이 출전했으며, 일반부 15인제 경기는 현대글로비스, OK읏맨럭비단,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 등 4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을 다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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