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개발방법론 'K-WAY.ADD' 정립…“AI는 팀원, 사람은 전략에 집중”

2025-08-05

[인터뷰]김성우 kt ds 기술혁신단장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 개발방법론 'K-WAY.ADD'를 통해 SI·ITO 개발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인간은 전략과 품질 중심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다. 방법론을 총괄한 김성우 기술혁신단장(상무)은 AI를 실력 있는 팀원으로 활용하면서도 체계적 거버넌스를 갖춘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WAY.ADD'는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나.

▲AI가 자연어를 코드로 변환할 정도로 발전하면서,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개발 업무는 AI가 더 잘하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여러 개발자가 함께 진행하는 팀 기반 작업이다. 각자의 AI 활용 역량이 다르면 결과물 품질의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일관된 개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K-WAY.ADD'를 정립하게 됐다.

-기존 SI 방식의 한계는 무엇이며, AI는 어떤 역할을 하나.

▲기존 SI 방식은 개발자마다 요구사항 이해도와 구현 역량에 차이가 있어 산출물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았다. 특히 설계와 코드 품질이 들쭉날쭉하고, 테스트 케이스 생성이나 문서화 같은 반복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K-WAY.ADD는 AI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테스트 코드까지 생성해 전체적인 개발 속도를 높이며 품질의 균일성도 확보할 수 있다.

-'K-WAY.ADD'의 프로세스 구성은.

▲기존 SW 개발 프로세스인 분석-설계-개발-테스트 구조를 기반으로, 각 단계에 AI를 참여시켜 업무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석 단계에서는 AI가 요구사항을 정밀 분석하고, 설계 단계에서는 환경 정보를 반영한 아키텍처 도식화를 지원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코드 작성과 검토를 병행하고, 테스트 단계에서는 자동으로 테스트 스크립트를 생성한다. 각 단계마다 사람과 AI의 역할이 명확히 정의되며, 전 과정에 걸쳐 품질을 통제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적용된다.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사례와 성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부 과제에 적용한 결과, 약 30%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협력사 인력 비중이 높은 SI 환경에서 구성원 간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유효했다. 사람 중심 개발 방식에 비해 산출물 품질과 개발 일정 모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필요에 따라 협력사와 협업을 진행해야 해서 인력변동이 많은 SI 환경에서 구성원 간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유효할 것으로 판단됐다.

-향후 인간 개발자의 역할 변화는.

▲AI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을 대신하면서, 인간은 고객 니즈 파악, 비즈니스 로직 정의, 프로젝트 방향성 설정 등 전략적 영역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팀 전체의 품질과 일관성을 관리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맥락 기반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이 중요해진다. K-WAY.ADD는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구조를 명확히 규정해, AI의 강점은 살리고 사람의 전문성은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문화를 전환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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