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약 70개국 협상 관심" ...6월까지 협상 가능성 시사

2025-04-07

"관세율 인하되길...모든 옵션에 열려 있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무역 상대국 간의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관세율이 인하되기를 희망하며, 모든 옵션에 열려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베센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보복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이미 최대치의 관세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며,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관세 수준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상대 국가들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단서를 달았다.

그는 현재 약 70개국 정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4월, 5월, 어쩌면 6월까지도 매우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가장 신속히 미국에 접촉해 온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고, 양국은 무역 문제에 대한 협상 대표를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최대한의 지렛대를 확보하는 데 능숙하다고 평가하며, 4월 2일에 관세를 발표한 후 각국에 며칠간의 시간을 주어 대응을 고려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9일 상호 관세 발효 이전에는 무역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율을 그보다 더 낮출 여지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베센트 장관은 "대통령이 이번 협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며, 그동안 무역의 경쟁 조건이 불공정했다고 믿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협상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관세 소식 이후 나온 주식 시장 급락 상황을 지적하면서, 시장의 인내심 부족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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