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트남에 46%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예고해 베트남 증시가 급락했지만, 관세가 조정되면 베트남 증시와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 저점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이 미국에 바짝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조정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베트남 ETF인 'ACE 베트남VN30(합성)' 상품은 이날 -0.23%에 그쳤다. 이날 베트남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베트남은 미국의 관세를 낮추고 관세 부과를 늦추기 위해 주요국 중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 부과를 최소 45일 동안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럼 서기장은 서한에서"5월 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또럼 서기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미관세를 '0%'로 낮추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