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의 10명 외국인 본선 치러... 유창한 한국어 실력 뽐내
대상 해삼에띤 래자이(국적: 이란) “태권도에 대한 도전과 열정, 한국어도 열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7일 IFEZ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2025년 IFEZ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대회는 인천시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1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예선을 거쳐 모두 8개국의 외국인 10명이 본선에 올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날 외국인들은 ‘내가 경험한 인천, 내가 경험한 한국문화’ 또는, ‘자유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5분씩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표현력, 내용 구성, 유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에 ‘태권도가 저의 개인적, 사회적인 삶에 주는 영향’ 주제로 발표한 해삼에띤 래자이(이란) ▲우수상에 ‘금지에서 자유로, 그리고 배움으로’ 주제로 발표한 체리(미얀마) ▲장려상에 서명명(중국), 부이티김둥(베트남), 농티엔따이(베트남)이 각기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태권도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솔직하게 풀어내 대상을 수상한 해삼에띤씨는 “대회에 도전한 우리 모두 열심히 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겨내고 싶은 열정을 가진 것 같다”며 “내가 1등한 것이 아니라, 다 같이 1등한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함동근 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불과 20년 전 만 해도 바다와 갯벌이었던 곳이 세계인이 찾아오는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여러분도 IFEZ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인천에서의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